삼성전자 육상단

- 이은정, 하반기 풀코스 마라톤 대비 컨디션 점검
- 평창 하프 1위 김희연, 하계훈련 후 상승세에 기대
- '샛별' 김성은 선수는 10km에 출전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의 이은정, 김희연선수가 9월23일(일) 일본 이와테현에서 열리는 제26회 이치노세키 국제하프마라톤에서 기록사냥에 나선다. 팀 후배 김성은 선수도 10km에 도전장을 냈다.

이치노세키 하프마라톤은 지난해 박호선선수가 2위로 골인하며 1시간13분30초의 여자하프 시즌베스트를 수립했던 대회로 코스 초반에 낮은 언덕이 3~4차례 있지만 중반이후 평탄한 코스로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우승기록은 1시간11분30초로 이은정선수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최고기록(1시간11분15초)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5월 1년6개월만에 공식경기에 복귀해 5000m 경기에서 16분대 초반까지 기록을 끌어올린 이은정선수는 7,8월 강원도 횡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하반기엔 2005년 보여 줬던 '한국기록 제조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일단 이번 대회에서 1시간12분대의 기록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율하고, 11월4일 중앙일보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정선수는 현재 여자5000m, 10000m, 하프마라톤 3개 종목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마라톤마저 한국기록을 수립한다면 한국육상사상 전인미답의 장거리 전종목 한국기록을 보유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함께 출전하는 김희연선수는 지난 9월1일 평창하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하계훈련 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본인최고기록(1시간14분42초) 경신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상반기 일본 트랙대회에서 매 경기 본인기록을 경신하며 여자장거리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는 김성은선수는 10km에 출전해 로드레이스에서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오인환 감독은 "코스 초반에 언덕 등 고저도가 심해 경기 초반의 페이스와 체력비축이 중요하다. 이번 가을 풀코스마라톤 출전을 대비한 출전인 만큼 선수들이 마라톤 경기감각을 충분히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무라오 수석코치와 함께 21일(금) 대회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 9/23(일) 09:50 여자하프 : 이은정, 김희연
10:00 여자10km : 김성은


#.사진설명 : 지난 6월 일본디스턴스챌린지대회 5000m에 출전한 이은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