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경희대 저압/저산소센터에서 2주간 고지적응훈련 완료
- 고지훈련 직후 4월 18일 베이징 IAAF 경보챌린지 출전
- 박칠성, 김현섭 올림픽 앞두고 본격적인 기록사냥 스타트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 경보팀이 3월21일(금) 고지훈련기지인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번 고지훈련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4월과 5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굵직한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1월 일본경보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8년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김현섭선수와 경보20km 한국최고기록 보유자인 박칠성선수는 4월1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IAAF경보챌린지에 출전해 본격적인 기록사냥에 나선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임정현선수가 50km에서 올림픽 A기준기록(4시간00분00초)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베이징올림픽 경보코스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으로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할 것으로 보여, 경기결과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입상가능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박칠성, 김현섭선수는 이미 지난해 3월 중국 심천에서 열린 IAAF경보챌린지에서 20km 올림픽 A기준기록인 1시간23분00초를 통과한 상태이며, 50km에서는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아직 없다. 선수들은 5월 러시아 체복사리에서 열리는 경보종목 최고규모의 대회인 IAAF 세계경보컵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경보팀 선수 5명은 이번 고지훈련을 위해 동계전지훈련이 끝난 직후인 3월초부터 경희대 저압/저산소센터를 이용 해발 2500m에 이르는 환경에서 고지적응훈련을 실시해 왔다.

보단 부라코프스키 경보팀 수석코치는 "동계훈련에서 체력강화에 힘썼고 자세교정도 만족할 만 하다. 지난 3년간 선수들이 고지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봐 왔고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올림픽 이전에 충분히 좋은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은 21일 저녁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바로 훈련에 돌입하며, 4월15일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마친 박칠성(우측),김현섭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