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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럭 베이징]김현섭 올림픽 코스에서 톱10 기록

게시일 : 2008-04-18 | 조회수 : 3,556

프레올림픽이자 IAAF 경보챌린지대회를 겸하고 있는 Good Luck Beijing 경보 20km 경기에 출전한 김현섭선수가 1시간23분06초의 기록으로 톱 10을 달성했다. 2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와 약한 황사까지 발생하여 선수들의 전반적인 기록은 조금 부진했다.

당초 본인기록경신을 노렸던 김현섭선수는 꾸준한 자기페이스로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마지막 두 바퀴에서 체력저하를 보이며 아쉽게 본인기록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코스에서 톱 10을 달성해 8월에 있을 올림픽에서도 좋은 기분으로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팀 내 선의의 경쟁자이자 한국기록 보유자인 박칠성선수는 8km까지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아 좋은 결과를 기대케 했지만 초반의 오버페이스가 부담이 된 듯 후반에 뒤로 처져 1시간26분23초의 기록으로 18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에 출전하기 전 이미 올림픽 A기준기록(1시간23분 이내)을 통과한 김현섭,박칠성 두 선수는 대부분 유럽인들로 구성된 9명의 국제심판들 앞에서 실격(Disqualification)을 당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올림픽을 앞두고 본인들의 주법을 검증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와 대기오염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큰 영향은 느끼지 못했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더욱 더 착실히 준비해서 올림픽 경기에서는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 날 경기의 우승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그룹을 이끌었던 호주의 자렛 탤런트(1시간20분11초)에게 돌아갔으며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중국의 왕 하오가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경보 20km 경기를 계기로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된 새 둥지 모양의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은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아직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많은 관중이 스탠드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했고 특히 도로주변에서는 경기 내내 열광적인 응원 모습을 보였다.

내일(19일)은 남자 50km 경보경기에서 임정현선수가 올림픽 A 기준기록 돌파에 도전한다.


[남자 경보 20km 결과]

1위 자렛 탈렌트(호주) 1:20:11
2위 왕하오(중국) 1:20:25
3위 에더 산체스(멕시코) 1:20:57
10위 김현섭(한국,삼성전자) 1:23:06
18위 박칠성(한국,삼성전자) 1:26:23
33위 오세한(한국,삼성전자) 1:37:45
35위 김대호(한국,삼성전자) 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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