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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경보20km 1시간20분 돌파 한국기록!
게시일 : 2008-10-13 | 조회수 : 4,065
- 전국체전 남자경보20km 김현섭-박칠성 동반 한국기록경신
- 김현섭, 1시간20분벽 돌파 세계 톱클래스 반열
한국 남자경보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 육상단의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남자경보20km에서 동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잠시 멈칫했던 기록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현섭선수의 우승기록 1시간19분41초는 한국 선수에게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1시간20분벽을 단숨에 돌파한 것은 물론 올 시즌 세계랭킹 1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세계 톱클래스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월13일(월) 오전7시30분 전남 여수시 해안도로 1km 왕복구간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현섭, 박칠성 선수는 초반부터 1km를 정확히 4분에 통과하는 빠른 페이스로 한국기록경신(1시간20분20초, 박칠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대로(서울시청), 신일용(성남시청) 선수 등 3~4명의 선수들이 경기초반 잠시 함께 선두경쟁을 벌였으나 5km이후부터 두 선수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없었다.
박칠성 선수와 함께 꾸준한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던 김현섭 선수가 스피드를 더 올리기 시작한 것은 14km 이후였다. 김현섭 선수는 후반에 들어서자 1km를 3분55초에 주파하며 박칠성 선수를 따돌렸고 결승선까지 페이스를 줄이지 않았다. 1시간19분41초의 기록도 좋았지만 평소 약점으로 지적된 후반에서의 체력저하를 극복하고 완벽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박칠성 선수도 비록 후반에서 김현섭 선수의 스피드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강점인 지구력을 살려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결국 1시간20분17초로 골인 동반 한국기록경신을 이뤄냈다.
재미있는 점은 1년6개월 전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박칠성 선수가 이전 한국기록인 1시간20분20초를 세울 당시, 김현섭 선수 역시 1시간20분54초로 동반 한국기록을 수립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두 선수는 함께 한국기록을 세우며 선의의 라이벌 경쟁구도를 지속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섭 선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했던 것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고, 주위 분들에게도 죄송했는데 오늘 1시간19분대 기록으로 약간이나마 아쉬움을 덜었다.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정상을 향해 더욱 분발하겠다. 우선 목표는 내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톱10을 넘어서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후반 5km를 초반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운영했다는 점을 높이 살만 하다. 하지만 세계 정상의 선수들은 더욱 강력한 후반스피드 능력을 갖고 있다. 동계훈련에서 체력훈련을 강화해 세계 정상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벌어진 여자경보20km 경기에서도 김미정(울산광역시청)선수가 1시간29분38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해 남녀경보 20km에서만 3개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는 경사를 맞았다.
[경기결과]
1위 김현섭(강원,삼성전자) 1:19:41 - 한국최고기록
2위 박칠성(전남,삼성전자) 1:20:17 - 한국최고기록
3위 이대로(서울,서울시청) 1:22:45
6위 임정현(전남,삼성전자) 1:27:42
7위 오세한(전북,삼성전자) 1:29:11 - 본인기록경신
8위 김대호(강원,삼성전자) 1:30:44 - 본인기록경신
#. 첨부사진 : 1시간20분벽을 돌파하며 골인하고 있는 김현섭 선수
- 김현섭, 1시간20분벽 돌파 세계 톱클래스 반열
한국 남자경보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 육상단의 김현섭, 박칠성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남자경보20km에서 동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잠시 멈칫했던 기록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김현섭선수의 우승기록 1시간19분41초는 한국 선수에게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1시간20분벽을 단숨에 돌파한 것은 물론 올 시즌 세계랭킹 1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세계 톱클래스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10월13일(월) 오전7시30분 전남 여수시 해안도로 1km 왕복구간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현섭, 박칠성 선수는 초반부터 1km를 정확히 4분에 통과하는 빠른 페이스로 한국기록경신(1시간20분20초, 박칠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대로(서울시청), 신일용(성남시청) 선수 등 3~4명의 선수들이 경기초반 잠시 함께 선두경쟁을 벌였으나 5km이후부터 두 선수의 스피드를 따라갈 수 없었다.
박칠성 선수와 함께 꾸준한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던 김현섭 선수가 스피드를 더 올리기 시작한 것은 14km 이후였다. 김현섭 선수는 후반에 들어서자 1km를 3분55초에 주파하며 박칠성 선수를 따돌렸고 결승선까지 페이스를 줄이지 않았다. 1시간19분41초의 기록도 좋았지만 평소 약점으로 지적된 후반에서의 체력저하를 극복하고 완벽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여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박칠성 선수도 비록 후반에서 김현섭 선수의 스피드에 다소 밀리긴 했지만 강점인 지구력을 살려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결국 1시간20분17초로 골인 동반 한국기록경신을 이뤄냈다.
재미있는 점은 1년6개월 전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박칠성 선수가 이전 한국기록인 1시간20분20초를 세울 당시, 김현섭 선수 역시 1시간20분54초로 동반 한국기록을 수립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도 두 선수는 함께 한국기록을 세우며 선의의 라이벌 경쟁구도를 지속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김현섭 선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대했던 것 만큼 성적이 좋지 않아 실망을 많이 했고, 주위 분들에게도 죄송했는데 오늘 1시간19분대 기록으로 약간이나마 아쉬움을 덜었다.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정상을 향해 더욱 분발하겠다. 우선 목표는 내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톱10을 넘어서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육상단 경보팀 보단 부라코프스키 수석코치는 "후반 5km를 초반보다 더 빠른 스피드로 운영했다는 점을 높이 살만 하다. 하지만 세계 정상의 선수들은 더욱 강력한 후반스피드 능력을 갖고 있다. 동계훈련에서 체력훈련을 강화해 세계 정상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벌어진 여자경보20km 경기에서도 김미정(울산광역시청)선수가 1시간29분38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해 남녀경보 20km에서만 3개의 한국최고기록을 수립하는 경사를 맞았다.
[경기결과]
1위 김현섭(강원,삼성전자) 1:19:41 - 한국최고기록
2위 박칠성(전남,삼성전자) 1:20:17 - 한국최고기록
3위 이대로(서울,서울시청) 1:22:45
6위 임정현(전남,삼성전자) 1:27:42
7위 오세한(전북,삼성전자) 1:29:11 - 본인기록경신
8위 김대호(강원,삼성전자) 1:30:44 - 본인기록경신
#. 첨부사진 : 1시간20분벽을 돌파하며 골인하고 있는 김현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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