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지난달 4월13일 로테르담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SARS를 우려한 대회 조직위의 입국거절로 출전이 좌절되었던 중국 장거리의 호프 쑨인지에가 4월19일 텐진마라톤에 출전 2시간25분33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본인의 코스기록은 경신했으나 아시안게임 5천미터,1만미터 우승 이후 겨울에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4월13일 있은 평양마라톤에서는 아시안게임 우승자 함봉실선수가 2시간27분48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북한 여자마라톤 최고기록(2:26:12) 보유자인 정영옥이, 3위는 노장 김창옥, 4위는 신예 조분희가 올라 북한의 에이스들이 모두 출전한 경기였습니다.

올해 22세인 정영옥은 지난해 10월 북경마라톤에서 북한 최고기록을 달성했으나 이번 함봉실과의 맞대결에선 패해 아직까지 함봉실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평양마라톤 코스는 시드니올림픽 코스보다도 어려운 난코스로 꼽혀 1999년 세비아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전혀 생각지도 않은 북한의 정성옥에게 금메달을 빼았긴 일본은 무척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당시 일본의 이치하시 아리선수는 정성옥에게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북한의 파리세계육상선수권 여자마라톤 대표 명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평양마라톤의 상위 입상자들의 출전이 확실해 보입니다.

[경기결과]

1. 2:27:48 함봉실
2. 2:28:52 정영옥
3. 2:29:00 김창옥
4. 2:29:11 조분희
5. 2:32:07 오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