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1월25일 열리는 오사카여자마라톤의 엘리트선수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들을 살펴보면 말 그대로 일본의 초호화 군단의 총출동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는 11월16일 아테테올림픽 대표 선발전인 도쿄여자마라톤에 타카하시가 출전하자 그녀와의 직접 대결을 회피한 우수선수들이 모두 오사카여자마라톤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카하시가 도쿄마라톤에서 2시간27분21초의 저조한(?) 기록에 머물러 오히려 경쟁자가 많은 오사카에서 일본인 1위를 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는 자충수를 두게 됐다.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이미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쥔 노구치 미즈키와 타카하시를 제외한 일본 역대 10위의 선수 중 5명이 출전한다.

2002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21분22초를 기록한 시부이 요코를 비롯해 타카하시와 함께 고이데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는 파리세계육상 마라톤 3위의 치바 마사코(2:21:45), 역시 파리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4위에 오른 23세의 뉴에이스 사카모도 나오코(2:21:51), 시드니올림픽 선발전 탈락의 한을 풀려는 35세의 베테랑 히로야마 하루미(2:22:56), 삼성육상단의 마도카선수가 일본 실업팀 노리츠 소속 시절 동기인 오자키 마리(2:23:30) 등 초호화 멤버다.

일본 육상경기연맹은 당초 국내 여자마라톤 최초로 페이스메이커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역시 올림픽 선발전이었던 11월의 도쿄국제 여자마라톤과의 형평성을 고려 페이스 메이커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오사카의 경기결과가 타카하시 나오코가 역시 아테네올림픽 선발전인 3월의 나고야국제여자마라톤에 출전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여서 또 다른 시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출전선수명단] - 선수명/최고기록/생년월일

1.시부이 요코 2:21:22, 79.03.14
2.치바 마사코 2:21:45, 76.07.18
3.사카모토 나오코 2:21:51, 80.11.14
4.히로야마 하루미 2:22:56, 68.09.02
5.오자키 마리 2:23:30, 75.07.16
6.가요코 오바타 2:25:14, 71. 9 18
7.OLARU,Nuta(루마니아) 2:25:18,70.08.28
8.OBEREM,Sonja(독일) 2:26:13, 73.02.24
9.오미나미 히로미 2:26:17, 75.11.15
10.PARADOWSKA,Renata(폴란드) 2:27:17, 70.06.14
11.TALPOS,Luminita(루마니아) 2:27:32, 72.10.09
12.코토리타 다카코 1:08:35, 77.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