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201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2시간3분2초의 비공인 세계최고기록을 수립했던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가 지난 9월30일에 열린 베를린마라톤에서 2시간4분15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무타이는 목표로 했던 패트릭 마카우(케냐)의 세계최고기록(2시간3분38초)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런던올림픽 출전도 무산되며 겪었던 좌절을 극복하고 올시즌 최고기록으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타이의 훈련파트너인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마지막까지 함께 달리며 2시간4분16초로 2위로 골인해 마라톤 데뷔기록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19세에 불과한 제프리 킵상(케냐)이 2시간6분1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5년간 7차례의 세계기록이 수립된 베를린 코스에서 새로운 세계기록 작성을 공언했던 무타이는 하프지점을 계획보다 30초 가량 늦은 1시간2분12초에 통과했고, 이후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초반에 늦춰진 기록을 앞당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아베루 케베데가 2시간20분30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역시 그녀의 훈련파트너인 티르피 체가예(에티오피아)가 2시간21분19초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