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단

- 2시간 10분대 기록 목표
- 34번째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도전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의 이봉주선수가 11월5일 오전8시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2006 중앙서울마라톤대회 출전준비를 마쳤다.

올해 3월 일본 비와코마라톤 출전 이후 8개월만에 풀코스에 도전하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34번째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봉주선수는 1990년 전국체육대회에서 마라톤에 데뷔한 이후 16년간 35번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33번 완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 최정상급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기록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4월 로테르담마라톤에서 개인최고기록인 2시간6분44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키루이 폴 키프롭(케냐)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 윌리엄 키플라가트(케냐,2시간6분50초)와 압델카데르 엘 무아지즈(모로코,2시간6분46초)까지 2시간6분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만 3명이다. 2005년 베를린마라톤 우승자 필립 매님(케냐, 2시간7분41초)도 우승권에 근접해 보인다.

이봉주선수는 이번대회에서 목표를 2시간10분대로 잡고 있다. 오랜만에 나서는 경기에서 무리한 스피드경쟁을 자제하고 안정된 페이스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여름부터 이봉주선수와 함께 횡계, 공주를 오가며 전지훈련을 실시한 오인환 감독은 "예전보다 훨씬 오랜 기간 준비를 했고, 마지막고비인 식이요법도 무사히 마쳐 선수 본인도 자신감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아프리카 선수들의 빠른 페이스에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목표달성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소속으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국내1위를 차지한 후 상무에 입대한 이명승선수도 출전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오랜만에 팀선배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 경기중계 : KBS1TV 11/5(일) 07:50 ~

[주요출전선수]

1. 키루이 폴 키프롭(케냐) 2:06:44, 2006년 로테르담마라톤 준우승
2. 윌리엄 키플라가트(케냐) 2:06:50, 2005년 중앙서울마라톤 우승
3. 압델카데르 엘 무아지즈(모로코) 2:06:46, 2001년 런던마라톤 우승
4. 이봉주(한국) 2:07:20, 2001년 보스턴마라톤 우승
5. 매님 필립(케냐) 2:07:41, 2005년 베를린마라톤 우승
6. 이명승(한국) 2:13:42, 2004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

#. 사진설명 : 삼성전자육상단 전용경기장(경기도 화성)에서 막바지 훈련중인 이봉주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