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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식목일 맞아 2008년 사랑의 봉사활동 시작

게시일 : 2008-04-05 | 조회수 : 3,153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은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요한의 집'을 찾아 2008년 사랑의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육상단은 올해 선수단 숙소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중증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요한의 집'을 봉사처로 정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전 9시에 도착한 선수단은 밝은 얼굴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조를 나눠 건물안팎 대청소와 빨래 등을 시작했다. 이미 여러 차례 봉사활동을 경험한 선수들은 어느새 익숙한 손놀림으로 일을 하며 훈련 때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특히, 식목일을 맞아 이봉주선수를 비롯한 남자선수들은 건물 주변에 나무를 심는 등 정원 정비작업에 나섰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의 서투른 솜씨였지만 그래도 새롭게 단장된 깔끔한 정원의 모습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삽으로 흙을 담고 리어카를 끌며 운동으로 단련된 힘과 지구력을 과시한 이봉주선수는 "고등학생 시절 집안 일을 도울 때 이후 약 20년만에 삽을 잡은 것 같다. 마라톤이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삽질도 꽤 힘들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온 몸이 흙투성이가 된 오인환감독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봉사활동이 내 자신에게 주는 보람도 크지만 선수들과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높여 줘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밝은 모습으로 봉사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건물 주변을 정돈한 선수단은 마지막으로 장애우들의 점심식사를 도운 후, 아이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 고지훈련 중인 경보팀은 부득이하게 이번에 동참하지 못했으나 귀국 후 5월 중 요한의 집을 찾을 계획이다.

#. 사진설명 : 이명승선수와 함께 리어카로 흙을 나르고 있는 이봉주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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