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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이명승 베이징올림픽 남자마라톤 출사표

게시일 : 2008-08-21 | 조회수 : 4,497

- 이봉주, 올림픽 마지막 도전! 必死卽生의 각오로 달린다
- 중국 대련에서 무더위 적응훈련, 식이요법 무사히 마쳐
- 이명승도 대한민국 마라톤의 명예 걸고 한판승부

삼성전자 육상단(단장 안재근)의 이봉주, 이명승 선수가 8월24일 오전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출발하는 베이징올림픽 남자마라톤에 출전한다. 이봉주 선수는 96년 아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이후 4번째, 이명승 선수는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이봉주, 이명승 선수는 4월말부터 대전 계족산, 강원도 횡계 산악코스에서 1개월간 체력과 근력강화에 집중한 후, 6월부터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장거리 도로훈련과 2차례의 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통해 스피드와 지구력은 물론 경기감각까지 키웠다. 두 선수는 올림픽을 코 앞에 둔 지난 8월6일 중국 대련으로 이동, 무더위 적응과 컨디션 조율을 마치고 21일(목) 결전지인 베이징에 입성한다.

베이징올림픽 남자마라톤은 세계최강으로 군림하지만 아직까지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케냐와 아프리카 마라톤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마틴 홀(미국), 무바락 하산 샤미(카타르), 빅터 뢰슬린(스위스)이 아프리카세를 위협할 타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이봉주 선수는 비록 스피드 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언론과 육상전문가들이 꼽은 메달후보에서 제외됐지만, 베이징의 무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체력훈련을 충실히 했고, 어느 누구보다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무장해 생애 마지막 올림픽에서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명승 선수도 이봉주 선수와 함께 강훈련을 모두 소화해내며 자신감에 차 있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마라톤 대표팀 오인환 감독은 "여자마라톤처럼 초반에는 극심한 눈치싸움으로 많은 선수들이 선두그룹을 이루며 함께 달릴 것이다. 스피드에 자신있는 선수가 경쟁자들을 뿌리치기 위해 페이스를 올리기 시작할 때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1차 고비이고, 체력이 바닥나는 35km지점부터가 2차 승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봉주, 이명승 선수는 중국 대련에서 식이요법까지 마치고 21일(목) 오후 한국 대표선수단으로는 가장 늦게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일정] _ 한국시간

8/24(일) 08:30 - 이봉주, 이명승(이상 삼성전자), 김이용(대우자동차판매)

#. 사진설명 : 중국 대련에서 최종적응훈련 중인 이봉주, 이명승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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